광고주는 참 많은 이야기를
광고에 담고 싶어 합니다.
그 마음을 깎고 다듬는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광고인입니다.
광고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LESS IS MORE.
덜 하는 것 더 많이 하는 것입니다.
고객에게 덜 말해야 더 많이 인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광고주들이 고객의 관점에서
광고를 바라보는 것에 실패합니다.
고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5년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되었고
30주년을 맞이한 보광병원.
저는 그들의 스토리를 숫자로 풀자
라는 기획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형식을 정한 숫자가 나올 때,
다음에도 자신이 예상한 숫자가 나오겠지?
라는 것을 확인하기 광고를 바라봅니다.
그래서 전 10부터 0까지
보광병원과 관련된 숫자를 넣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광고가 바로
보광병원의 타운보드 광고입니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보광병원에 광고를 만들어 드리고
사실 엘리베이터 안의 타운보드 광고로 돌아가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다른 병원에 제가 만들어 드린 타운보드 광고를
확인하고자 방문한 아파트에서 이 광고를 보시고
"이것도 소장님이 만든 광고죠?"
라는 문자와 함께 동영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타 병원 부장님께 다른 병원의 광고 게첨의 모습을
받으니 어색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숫자는 가장 간결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광고에서 숫자의 등장은 항상 득이고 약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모호한 것을 싫어하고
예상 가능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상 보광병원의 엘리베이터 광고
기획 배경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