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외우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광고인은 사람들에게 광고를 외우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럴 때,
광고인은 시험 공부를 했던 학창 시절로 돌아합니다.
나는 어떻게 그것을 머리 속에 넣었을까?
어떻게 이해하고 그것을 기억하려 했을까?
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광고 컨셉을 만들때면,
라임을 만들기도 하고
줄임말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쨋든 그 광고를 사람들의 머리속에 집어 넣는 작업을
하는 것이죠.
아픈 그림자 뒤로
보광병원 앞으로
바로 그런 작업이었습니다.
'뒤로'와 '앞으로'라는 상반되는 단어를 넣으면
사람들은 기억하기 쉬워집니다.
마치, 기억은 짧고
메모는 길다와 같은 포스트 잇 광고처럼 말이죠.
병원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건 엄청나게 힘든 일입니다.
병원하면 아프고 다치고 소독약 냄새가 나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데
그것을 극복하기가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병원 광고는 늘 미래를 말해야 합니다.
그림자는 과거를 말하는 대표적인 메타포입니다.
아픈 과거는 뒤로하고
보광병원으로 오세요.
보광병원에서 아프지 않은 미래를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