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공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이 광고인의 숙명입니다.
사람들은 우리 브랜드를 공부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이름을 외우게 하지?
라는 고민을 늘 달고 삽니다.
그럴 때, 등장시키는 방법이 바로
이름에 멜로디를 붙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손이 가요~손이 가~'
하면 우리는 새우깡을 떠올립니다.
'공무원 합격은~'
이라고 하면 에듀윌을 떠올립니다.
멜로디의 효과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법무법인 큐브의 경우,
워낙 네이밍이 좋았습니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을 법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더 욕심을
내어 봤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출퇴근 시간에
멜로디를 붙인 CM송을 통해 법무법인의 이름을 각인시키자고 말이죠.
전략이 통했는데
지인 중 치과 의사인 형님이 계신데
형님의 딸도 큐브의 CM송을 외운다며 자랑하시더군요.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인지시킬까?
라는 질문에는 수많은 답이 올 수 있지만
그것을 제작하고 실현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그 힘든 일 다음에 오는 보람은
그것을 상쇄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