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인천시 교육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대구의 한 의원이 한 말 때문에
인천의 아이들이 매우 속상해한다.
어떻게 좋은 아이디어가 없겠냐는 말이었습니다.
인천시 교육청과는 그렇게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광고는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해 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단순하게 접근했습니다.
'이부망천이라는 줄임말로 아이들이 상처를 받았으니
해결책도 줄임말로 개발하면 되겠구나.'
그렇게 찾은 카피가
'인재의 천국'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인천만 보이지만
광고를 가까이에서 보면 '인재의 천국'이라는
카피가 보이도록 기획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누군가는 말합니다.
"소장님, 강남의 아이들이 인재죠.
왜 인천의 아이들이 인재인가요?"
이에 어른들은 말합니다.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 씨가 된다."
바로 그것입니다.
말은 미래입니다.
말에는 힘과 에너지가 있어
그것이 이루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씨앗을 계속해서 유통하고 배포하면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이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겠지
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인재의 천국이라는 카피는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