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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법무법인 큐브 이혼변호사 광고 컨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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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진짜 고객을 위한 광고일까요?"

    저는 광고인으로서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수없이 던지곤 합니다. 
    광고비를 지불하는 광고주를 기쁘게 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아니면 그 광고주가 만날 최종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정답일까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질문의 출발점은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나 누군가의 불행이나 아픔을 다뤄야 하는 영역, 
    예를 들어 '이혼 변호사'의 광고를 기획할 때면 이 고민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집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혼 변호사의 광고들을 떠올려 봅시다. 
    눈을 감고 생각나는 이미지는 대개 비슷합니다.
     
    "위자료 최대 확보",
    "재산분할 승소율 1위",
    "상대방의 유책 증거 확보".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에게 쥐어주는 날 선 칼과 같습니다.
    물론 기능적으로는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과연 이 메시지가 실제 이혼을 앞두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가 될까요?

    이혼을 결심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그들은 단순히 돈을 더 받고 싶은 욕심쟁이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평생 믿었던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있고,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는 자괴감에 빠져 우울증을 앓기도 합니다. 결혼에 큰 의미를 부여했을수록 이별이 주는 대미지는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그런 그들에게 "더 싸워서 더 뺏어오라"고 부추기는 것은, 상처 난 곳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저는 광고인로서의 철학을 다시 세웁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전쟁의 기술이 아니라,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관점의 전환입니다. 
    바로 여기서 차별화된 광고 컨셉이 탄생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결혼을 인생의 거대한 종착지가 아니라, 살다가 한 번쯤 걸릴 수 있는 독감처럼, 혹은 놓치면 다음 차를 기다리면 되는 버스처럼 조금 더 가볍게 정의해 준다면 어떨까요? 이혼이 인생의 오점이 아니라, 긴 삶의 여정 중 겪을 수 있는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말해준다면요. 저는 이러한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기존의 문법을 뒤집는 새로운 광고 컨셉을 도출해 보았습니다.

    "당신이 이혼하는 이유는, 당신이 결혼을 했기 때문입니다."

    법무법인 큐브의 이 문장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이혼의 원인을 개인의 부족함이나 상대방의 악함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행위가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일로서 관점을 낮춥니다.

    "당신 탓이 아니다, 그저 결혼을 했으니 일어난 일일 뿐이다"

    라는 메시지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고객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재산분할이나 양육권 분쟁으로 가뜩이나 머리가 복잡한 시기입니다.
    굳이 광고에서조차 "힘들지? 더 싸워야 해"라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별거 아니야,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야"라고 덤덤하게 말 건네는 것. 
    고객의 고통을 덜어주는 이 따뜻한 시선이야말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광고 컨셉입니다.

    진짜 좋은 광고란 '광고주의 고객'이 위로받고 좋아할 수 있는 광고입니다.
    고객의 마음이 열리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그 브랜드를 신뢰하게 됩니다. 
    고객이 좋아하면 필연적으로 광고주에게도 이익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이것은 마케팅의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진심에서 나오는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