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병원의 '빛' 캠페인입니다.
보광병원의 광고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보강병원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브랜드 네임이 너무 비슷하고
이로 인해 두 브랜드를 헷갈려하는 소비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료 심의에 대한 문제도 존재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의료 심의를 받으며 느꼈던 점들은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담당자가 승인하는 것을
다른 담당자는 불허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았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의료 심의는
자신들의 기분에 따라 승인과 비승인으로 나뉜다는
말까지 있었으니까요.
이에 우리는 의료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광고를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전국 최초의 병원 이름을 넣지 않은
병원 광고를 만든 것입니다.
대신, 힌트를 남겨둡니다.
누가 봐도 유추할 수 있는 명확한 힌트를 말이죠.
그렇게 우리는 화투의 비 광을 가져
광고판에 넣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병원 광고가 잊혀 갑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낭비되고 맙니다.
보광병원의 빛 광 캠페인은
이렇게 기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