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빅아이디어연구소

CONCEPT

    나의 네잎클로버 곽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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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병원과 일하며 솔직히 많이 힘들었습니다.
    병원이 70년 가까이 되다 보니 고착되어 있는 생각이 많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몹시 컸습니다.

    자연스럽게 외부 사람인 나와 의견 충돌이 자주 생겼습니다.

    이해합니다.
    갑자기 외부 사람이 나타나 다 바꾸자고 하니
    내부 사람들은 싫어할만했죠.

    내가 생각해도 나의 존재가 눈에 가시였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온 사람이 뭐 저리 설치고 다니나
    이런 생각을 충분히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안티팬만큼이나
    곽병원 속에 내 의견을 지지해 주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롭게 바꾸는 것이 두려워도
    지금 아니면 영영 못 바꾼다는 생각으로
    제 생각을 지지해 주는 곽병원 내부 사람들이 늘어갔던거죠.
    그분들이 나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준 것입니다.

    내가 바랬던 것은 '젊은 환자'들의 유입이었습니다.

    곽병원처럼 전통성이 있는 병원일수록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야 합니다.

    '꽉 잡는다 곽병원' 같은
    꽉을 강조하는 워딩이 나온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광고에서는 각 아파트에 실제 사는
    사람의 이름을 넣어 광고했습니다.

    다른 광고 회사가 광고 소재 한 편을
    모든 아파트에 뿌릴 때
    우리는 아파트 하나마다 개별적으로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광고 회사 입장에서는 힘든 작업이지만
    그만큼 정성 들여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 전략이 통했는지
    오늘 다녀온 곽병원에는 젊은 환자층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W병원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나의 네잎클로버, 곽병원'은
    2024년 빅아이디어연구소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병원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병원에서 희망을 보는 것 역시 너무 힘든 일입니다.

    곽병원이 네잎클로버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워딩은 곽병원의 고객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 곽병원의 직원들이 인식해야 할 카피이기도 합니다.

    2025년 곽병원의 전직원들이
    그런 마음을 환자를 맞이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