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대학교 광고를 맡았을 때,
취업률에 관한 얘기는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그 숫자를 말하는 순간,
수성대는 one of them 브랜드가 되어 버립니다.
광고인은 본능적으로 고민합니다.
지금 내 앞의 온 브랜드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취업률이 가치일까?
저는 취업률보다 적성률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업은 잘했지만 그 일이 내게 맡지 않아
한 달도 못되어 퇴사한다면
그것이 무슨 학교의 역할이겠습니까?
대신 저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에서 책 속의 말만 가르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대학 교육은 그것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써 드린 카피가
'교실에서 볼 수 없는 세상을 봅니다.'
였습니다.
'교실이라는 물리적인 패쇄된 공간에서
교과서라는 한계가 뚜렷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습니다.
수성대학교 광고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